증권사 코스닥주 매매실력 보니… 현대 60% 수익 vs 대신 손절매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증권사들이 코스닥주 투자에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 및 이트레이드증권은 코스닥사에 투자해 각각 8억7000만원, 8000만원 남짓의 수익을 거둔 반면, 대신증권은 코스닥사의 실권주를 인수했다 2억원 넘는 손실을 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2년반 전에 자동차 부품 업체 우리산업 주식 101만101주(지분율 7.67%)를 2970원에 사들였다.

이후 우리산업은 디젤차 보급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손꼽히며 주가가 꾸준히 올라 현대증권이 주식을 매수한 시점 대비 주가 수익률이 60%를 넘어섰다.

이에 현대증권은 지난해 3월과 이달 들어 보유 주식을 매도했고, 처분된 주식은 보유 주식의 절반가량인 50만6000주다.

현대증권은 우리산업에 대한 보유 주식을 매도하며 총 8억7086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더불어 현대증권이 처분하고 남은 우리산업의 주식 역시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커 현대증권이 우리산업을 통해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점쳐지고 있다. 현재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산업 주식은 50만4101주(3.51%)다.

이트레이드증권 역시 코스닥사 투자에 선방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 2월 단순 투자를 목적으로 3노드디지탈 주식 399만2314주(6.63%)를 1179원에 매수했다.

이후 이트레이드증권은 3노드디지탈의 공개매수에서 장외매도로 주당 1200원에 보유 지분 전량을 매도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이 3노드디지탈에 투자한 70여 남짓 동안 벌어들인 돈은 8386만원이다.

반면 대신증권은 지에스이 실권주 589만6250주(21.65%)를 인수했다가 주가 하락에 보유 주식 절반가량을 손절매했다.

대신증권은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총 24 차례에 걸쳐 지에스이 보유주식 54%를 매도했다. 평균 매도가는 1689원으로 취득가 1755원 보다 낮은 가격이다. 대신증권이 지에스이 주식을 처분하며 낸 손실액은 2억3017만원이다.

주식 처분 후 현재 대신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지에스이 주식은 총 270만주(9.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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