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평화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제주포럼은 아시아의 급부상에 따른 질서 재편과 패러다임 전환의 새 조류를 반영해 대주제를 ‘아시아의 새로운 물결’로 정했다고 밝혔다.
23개 기관, 52개 세션, 세계 40여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국제포럼으로서의 위상을 선보이게 된다.
소주제별로 ▲평화(외교·안보) 17개 ▲경제·경영 12개 ▲환경 6개 ▲기타(여성·문화 등) 17개 세션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날 개회식 기조연설과 세계지도자 세션에는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아피시트 웨차치와 전 태국 총리, 한승수 전 총리 등 나서게 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요 주변국들에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선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이 이어진 데다, 중·일간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을 비롯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영토와 역사를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이 벌어짐에 따라 이에 대한 평화로운 해법을 모색하고 화해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외교·안보·역사 관련 세션들이 마련됐다.
또,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동아시아 경제협력과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하게 되는 경제·경영 관련 세션으로는 ‘아시아 경제의 역동성을 해부한다’ ‘새로운 한·중 경제협력 20년을 위하여’등이 준비됐다.
이와함께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창업해 12년동안 3365%의 수익률을 올린 ‘전설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싱가포르 소재 투자회사 로저스 홀딩스 회장)가 직접 나서는 특별세션 ‘위기 이후 세계 경제와 성공 투자법’이 포함됨으로써 대중적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다 미리클리스 BPW(전문직여성세계연맹) 회장이 대담에 나서는 특별세션(21세기 아시아 & 여성의 시대)을 비롯한 여성 관련 세션, 환경 관련 세션(동아시아 기후변화와 수산 등), 교육 관련 세션(동아시아의 평화와 대학 교육), 문화 관련 세션(아시아 국가간 문화교류의 현황과 전망) 등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제주 관련 세션도 ▲국가 미래 전략과 제주의 역할 ▲첨단과학기술단지의 미래비전 ▲헬스케어타운 운영전략과 국제의료산업의 미래 ▲제주지역 신재생 에너지와 기존 에너지원의 효율적 구성 등을 포함해 모두 16개에 달해 제주지역 발전과 국제화 견인에도 이바지하게 된다.
그동안 매년 독립적으로 열려온 ‘제주 물 세계포럼’이 올해부터 제주포럼에 통합 운영됨으로써 제주지역의 주요 아젠다에 글로벌 시각이 강화되는 계기도 마련됐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성 장관, 구테레스 동티모르 외교부 장관,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외교부 장관 등 과 러시아·독일·인도·인도네시아·싱가포르·우크라이나·남아공·슬로바키아·앙골라 등 10여국 주한 대사들도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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