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은 14일 "임성일 박사 연구팀이 고체발효기술을 통해 발효시킨 노니는 우르솔릭산 함유율이 배로 증가했고 약재인 메트포민과 유사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니는 남태평양이 원산지인 열대식물로 당뇨 억제물질인 우르솔릭산을 함유하고 있다.
동물실험결과 3개월간 발효 노니를 주입한 당뇨실험용 쥐의 혈당치는 200∼250㎎/㎗로 유지됐으나 노니를 주입하지 않은 쥐의 혈당치는 272㎎/㎗에서 391㎎/㎗로 증가했다.
생강과 식물인 울금은 지방간을 억제하고 간 독성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는 커큐민이 주성분이다. 연구팀은 울금을 발효시켜 커큐민보다 인체흡수율이 높은 디아릴헵타노이드로 변형시키는 데 성공했다.
실험용 쥐에 5주간 발효 울금을 주입한 결과 간 조직 내 총 지질은 48%, 중성지방은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일 박사는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 순위 5위와 6위인 당뇨, 간질환의 개선에 기여하고, 연간 400만명의 당뇨병 환자 진료비가 2010년 기준 1조6000억원임을 감안할 때 국민건강증진은 물론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액 2조5000억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식품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대체의약분야의 저명학술지인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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