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난닝구·스타일난다·나인걸 등 온라인쇼핑몰 브랜드가 백화점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4월 인천점에서 선보인 캐주얼브랜드 '난닝구'는 단일 브랜드 최고 기록인 매출 3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유니클로를 웃도는 수치다.
본점에 입점한 오피스룩 브랜드 나인걸은 일주일 동안 매출 2억400만원을 기록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젊은 감성을 지닌 온라인쇼핑몰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왔다. 본점 영플라자의 스타일난다, 인천점과 미아점의 난닝구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직접 입어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온라인 브랜드의 단점을 보완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 신상품 업데이트와 상품 교체 주기가 빠른 것도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19일까지 잠실점 지하 1층 트레비분수 광장에서 온라인쇼핑몰 10대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난닝구·금찌·봉자샵·이쁜걸·매그제이·비비드레스·분홍코끼리·멋남·제너럴아이디어·삭스타즈 등이 참여한다.
최용화 롯데백화점 영패션MD팀 CMD는 "지난 2개월 동안 인기 있는 온라인쇼핑몰 브랜드를 설득한 끝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온라인 브랜드들의 행사는 물론 정식 입점을 검토하는 등 백화점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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