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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오하는 수습사원 1순위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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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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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 유통 업체에 입사한 A씨는 수습 3개월이 끝날 무렵, 회사로부터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다. 관련 경험이 많다고 해서 채용했지만 실무능력이 부족한 데다 실수도 유난히 잦아 적성에 안 맞는 것 같다는 말과 함께, A씨를 정식 채용하지 않을 것임을 돌려서 말한 것.

15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채용 시 수습제도가 있는 기업 251개사를 대상으로 ‘수습기간 후 정직원으로 채용하지 않은 직원 여부’를 설문한 결과, 46.2%가 ‘있다’라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63.6%), ‘중견기업’(50%), ‘중소기업’(45%) 순이었다.

정직원으로 채용되지 않는 유형 1위는 ‘해당 업무 역량이 부족한 직원’(51.7%, 복수응답)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지각, 결근 등이 많은 근태불량 직원’(50%), ‘불평 등이 많은 부정적 성향의 직원’(37.1%), ‘업무에 대한 열정이 부족한 직원’(29.3%), ‘다른 동료들과 잘 어울리려 하지 않는 직원’(19.8%), ‘이력서, 자기소개서와 다른 직원’(18.1%), ‘산만해서 근무 분위기를 흐리는 직원’(18.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부적격자로 판단됐을 경우 가장 많은 64.7%가 ‘부적격사유를 제시하며 퇴사를 통보’하고 있었다. 이밖에 ‘잦은 상담으로 자진퇴사 유도’(9.5%), ‘연봉 등 계약조건 하향조정’(6.9%), ‘대기발령 및 수습기간 연장’(6.9%), ‘팀 변경 및 직무 재배치’(5.2%)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또, 75%는 수습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조기에 퇴사 처리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오히려 조기에 정식 채용하고 싶은 수습직원의 유형은 무엇일까?

‘업무에 빠르게 적응해 성과를 내는 직원’(56.6%,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고, ‘낯선 일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도전적 직원’(31.5%)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팀원들과 잘 어울리는 친화력이 있는 직원’(31.1%), ‘회사에 높은 관심과 애정을 보이는 직원’(28.7%), ‘일찍 출근하는 등 태도가 성실한 직원’(23.9%), ‘업무에 필요한 역량 및 기술을 보유한 직원’(23.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실제로 절반 이상인 53%의 기업이 수습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조기에 정식 채용한 경험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수습제도는 정식 채용을 하기 전에 회사와 해당 업무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인 만큼 빠르게 적응해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행동과 태도도 평가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항상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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