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한국프린터&토너카트리지 재제조협회 및 롯데마트와 공동으로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롯데마트 잠실점과 구로점에서 '재제조토너카트리지 판매행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재제조는 ‘사용후 제품’을 분해·세척·검사·보수·조정·재조립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원래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번 행사에는 재제조협회를 통해 엄선한 5개의 국내 유수 재제조카트리지 중소기업이 참여하며, 소비자들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재제조카트리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산업부에 따르면 재제조산업은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 △물가안정 △고용창출 △에너지·자원절약에 크게 기여하는 저성장·고물가시대에 적합한 효자산업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재제조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저조하고, 기업은 제품에 대한 판로확보가 여의치 않아 다른 나라에 비해 산업활성화가 더딘 상황이다.
특히 재제조 중소기업의 경우 시장 성숙이 미흡해 대형마트 판로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산업부는 대형마트와의 조율을 거쳐 우수 재제조제품이 대형마트에서 판매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구용근 재제조토너카트리지협회 회장은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제조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와 대형마트가 손잡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도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생산한 알뜰 재제조제품을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재제조제품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 동반성장과 친환경산업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은 "중소 재제조기업과 대형마트 간 동반성장 모델이 보다 확산되길 바란다"며 "소비자들이 중소기업의 재제조제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소비자가 토너카트리지 외에 다양한 재제조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등 주요 판로처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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