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은 기존의 '정신분열병'이라는 병명이 갖는 부정적 인식 해소를 위해 지난 2011년 개명된 병명이다. 현악기의 줄을 고르면 좋은 소리가 나는 것처럼, 치료를 통해 '뇌와 마음의 신경망을 조절'하면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회는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15일부터 전국 20여개 병원에서 환우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조현병 바로알기 공개강좌'를 실시한다.
공개강좌에서는 △조현병 질환 특성 △효과적인 치료방안 △재발 방지를 위한 가족·보호자의 역할에 대한 교육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조현병 환자 및 보호자는 이번 공개강좌를 통해 평소 궁금했던 질환 정보와 효과적인 치료법, 재발 징후 및 예방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강좌 후에는 전문의와 1:1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무료 상담코너도 운영된다.
김찬형 대한조현병학회 이사장은 "조현병은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과 이해 부족으로 치료를 중단해 재발에 이르는 경우가 많은데, 재발이 반복될수록 회복이 어려워지므로 재발을 막기 위해 발병 초기 치료 및 꾸준한 약물치료가 중요하다"며 "이번 '조현병 바로 알기' 캠페인을 통해 많은 조현병 환자와 보호자가 추가적인 재발을 예방하고 질환을 극복함으로써, 조현병에 대한 대중의 오해와 편견도 함께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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