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홈플러스가 도성환 CEO 체제의 닻을 올렸다.
도성환 사장은 앞으로 고객·임직원·협력사·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홈플러스는 15일 도성환 사장이 새로운 CEO(최고경영자)로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창립 14년 만에 첫 사령탑 교체인 셈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도 사장의 취임을 통해 △직원과 고객이 바라는 해피니스(Happiness·행복) △함께 더 좋은 것을 만들어가는 하모니(Harmony·화합) △인간을 존중하는 휴머니즘(Humanism·인도주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호프(Hope·희망) 등 4H가 조화된 행복한 성장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성환 사장은 지난 1981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이후 1995년 유통부문을 거쳐 1997년 홈플러스 1호 점포인 대구점 점장을 맡았다. 이후 재무·점포운영·물류·마케팅 임원을 역임하며 홈플러스를 이끌어 왔다.
특히 2008년 인수한 홈플러스테스코(전 홈에버)의 초대 대표를 역임하며, 2000억원 이상 적자를 보던 회사를 인수 1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도 사장은 홈플러스가 테스코 해외 그룹사에 배출한 첫 한국인 CEO로, 테스코 말레이시아에서 그 역할을 수행해왔다.
도성환 사장은 임직원·고객·협력회사가 함께 행복한 성장을 이루는 발판을 마련키 위해 사람 중심의 경영과 기업문화를 안착시키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실제로 그는 홈플러스테스코 대표 시절부터 "우리가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칭찬과 존중·소통이 넘치는 기업문화를 강조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앞으로도 끊임 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국내 유통산업 발전과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며 "또 고객과 임직원, 협력회사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성장'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이승한 회장은 홈플러스 회장, e파란재단 이사장, 테스코 아카데미 회장 겸 석좌교수, 테스코그룹 경영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회공헌과 미래인재양성, 그룹 전략수립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승한 회장은 오는 6월부터 미국 보스턴대학의 초청을 받아 100일 동안 교수진들과 함께 홈플러스 성공사례를 연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경영 콘텐츠를 글로벌 기준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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