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낮이 길어졌다. 우리는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해가 중천에 떠있는 듯하다.
하루가 길다고 느껴지는 골퍼들을 위해 ‘출근전 퇴근후 9홀 라운드’ 제도를 도입한 골프장이 있다. 조금 일찍 일어나 9홀 플레이를 마치고 출근하거나, 퇴근 후 가볍게 9홀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캐슬렉스서울GC(사진)가 그 곳이다. 이 골프장은 주소지는 경기 하남이나 서울 강남에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분당·구리·판교 등 경기 동남부 도시에서도 가깝다.
캐슬렉스서울GC는 9홀 라운드 제도를 평일에 한해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아 운용중이다. 아침엔 5시30분 이후, 오후 역시 5시30분 이후 티오프한다.
그린피는 1인당 9만원이다. 팀당 카트비는 4만5000원, 캐디피는 6만원이다. 1인당 11만6250원이면 서울 근교의 회원제골프장에서 9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 골프장 백영훈 마케팅팀장은 “서울에서 가까워서 그런지 9홀 라운드제도를 이용하는 골퍼들이 줄을 이었다”고 말한다.
1980년 개장한 이 골프장은 2002년 사조개발에서 인수했다. 2004년엔 삼성에버랜드에 의뢰해 18홀 전홀을 리노베이션했다.
최근엔 골프장 입구에 이성대 골프연습장을 지었다. 이 곳은 길이 250m에 96타석을 갖췄다. 천연 잔디로 된 퍼팅 그린, 벙커샷 연습시설, 피팅 숍, 남녀 사우나, 피트니스·헬스·요가 클럽 등도 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연습장 레스토랑에서는 서울 강남의 야경을 감상하며 사조그룹에서 공급한 참치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오후 9홀 라운드를 한 골퍼들은 1번홀 그린카페에서 야외 숯불 바베큐도 즐길 수 있다. ☎(02)48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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