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銀 통안채 270억 위안 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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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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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또 한차례 통화안정증권(통안채) 3개월물 270억 위안 어치를 발행하며 핫머니 대응에 나섰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등이 15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9일에도 2011년 이래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통안채 발행을 재개하며 100억 위안 규모의 통안채를 발행했다. 이와 더불어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28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520억 위안 어치를 2.75% 금리에 발행하며 시중 유동성 회수에 나섰다.

최근 각국간 경쟁적인 금리 인하로 불어난 투기성 유동성이 중국으로 유입되면서 위안화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시중에 불어난 유동성 조절에 나선 것.

특히 14일 발행한 통안채 규모는 앞서 9일보다 세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으로 시장은 향후 중국이 통안채 발행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핫머니 단속에 적극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디이촹예증권(第一創業證券) 왕하오위(王晧宇)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통안채를 재차 발행한 것은 대규모로 빠르게 밀려들어오는 핫머니 유입에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28일물 RP도 함께 발행하면서 당국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각국간 경쟁적인 금리인하 열풍 속에서도 중국이 ‘중성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춘제(春節 설) 연휴 이후 현재까지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총 9160억 위안의 자금을 순회수했다.

이 같은 유동성 조절에도 불구하고 중국내 시장 유동성은 여전히 충분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14일 기준 중국 은행간 대출 금리인 7일물, 14일물, 30일물 레포금리는 모두 하락했으며, 콜금리와 3개월물 금리만이 소폭 상승한 정도다. 레포금리는 은행 간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금리 하락은 곧 단기 자금 공급량이 충분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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