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협력업체 상생 해법… "현장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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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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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달부터 연말까지 8개월간 80차례 협력사 방문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간 소통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올해 말까지 경영진들이 직접 1·2차 협력사를 찾아가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로템·현대위아·현대건설·현대엠코·현대파워텍·현대다이모스 등 총 10개사가 참여, 신종운 현대·기아차 품질담당 부회장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8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까지 한 달에 10회, 총 80회의 현장방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자동차 부품 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2010년부터 경영진의 협력사 현장방문활동을 정례화해, 지난해까지 100개사 이상의 협력사를 방문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현장방문 기간 중 청취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해결방안을 모색해 협력사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2차 협력사를 방문할 때에는 1차 협력사의 대표와 자동차 부품산업 진흥재단의 품질기술 봉사단과 동행해 실질적인 품질 및 기술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차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에는 1·2차 협력사의 상호 동반성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1차 협력사도 적극적인 2차 협력사 지원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완성차가 높은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 2차 협력사의 부품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에 무엇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필요한지를 물어보고 이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재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협약을 바탕으로 매년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놓인 협력사들이 지속적인 성장 및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올해 초 1차 협력사에만 제공되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 금형설비 펀드를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1·2차 협력사간 거래관행 개선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1차 협력사에게도 2차 협력사와의 거래관행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2차 협력사에 대한 교육 확대를 위해서 협력사 교육관리포털을 개설해 사이버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의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 제공 등을 통해 1차 협력사의 자체 교육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1·2차 협력사간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해 1차 협력사 300여사와 2차 협력사 5000여사가 참여하는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등 2차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동반성장의 3대 추진전략으로 삼고 협력사들의 품질 및 기술 경쟁력 강화, 자금 및 인재채용 지원, 동반성장 문화 조성 등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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