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이어 ‘주진우 구속드립’ 검찰까지…박근혜 안티 ‘2단 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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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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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기자 구속영장 기각에 박근혜 친척 살인사건 더 관심 집중<br/>누리꾼들 ‘혹 떼려다 혹 붙은 격’, ‘가만히 뒀으면 잊혀졌을 것’ 조롱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윤창중에 이어 검찰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지능형 안티’로 거론되고 있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연자이자 주간 ‘시사인’ 기자인 주진우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인터넷 상에서 관련 사건인 박 대통령 친족 살인사건이 주목 받는 중이다.

주 기자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는 내용으로 보도했고, 검찰은 주 기자가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수 차례 조사한 뒤 영장까지 청구한 바 있다.

주 기자 영장기각 소식이 알려지자 15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 트위터, 페이스북 이용자들 대부분이 “당연한 결과”라고 반기며 “혹 떼려다 혹 붙은 격”, “검찰은 ‘정치 보복하는 조직’이라는 오명과 함께 ‘언론 탄압을 하려 했다’는 따가운 시선까지 받게 됐다”는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또 “가만히 뒀으면 잊혀 질 뻔 했던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박근혜 대통령 부담만 커지게 됐으니 검찰이 안티”, “윤창중 성추행에 이어 검찰 구속드립까지 연이어 터지는 걸 보니 공직자들이 박근혜를 싫어하나 보다” 라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일부는 “주 기자의 선거법 위반 사건이 더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고 했다.

한편, 주 기자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경찰서 유치장에 머물다 밤 늦게 풀려났다.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언론 자유의 한계가 주로 다투어지는 사건으로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해 보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풀려난 주 기자는 이날 취재진에게 “법을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 기각될 걸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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