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교국 쿠바 ‘서울푸드’ 참가… 경제교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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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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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미(未)수교국인 쿠바 공기업 3개사가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했다.

31년 역사의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쿠바정부가 공식 국가관으로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바 대외무역부는 코트라가 지난해 '2012 아바나 국제 박람회'에 한국관으로 참가해 준 데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국가관으로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쿠바 수산물 수출 공기업(CARIBEX), 쿠바 식품 공기업(CORALSA), 쿠바 무역투자진흥기관(CEPEC)과 쿠바에 진출해 수산물을 취급하는 교민기업 네네카(Neneka)가 참가해 씨가(Cigar), 럼, 수산물, 커피 등 쿠바의 대표적인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15일에는 'Fresh Cuba! 식품 및 수산업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해 쿠바와의 비즈니스 방법 및 투자진출 가능성, 협력 가능한 수산물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제1전시장 207호실에서 열린 이 세미나에는 100여명이 참가해 미지의 시장인 쿠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국과 쿠바는 정치적으로는 미수교 상태지만 2005년 수도 아바나에 코트라 무역관이 개설되면서 양국 간 경제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양국 간 교역액은 2012년 기준 1억 달러 수준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어 강좌개설, 한국 드라마 방영 등을 통해 문화협력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쿠바 대외무역부에서 외국인투자유치국장을 코트라 주최 설명회 연사로 서울에 파견하는 등 코트라를 통한 양국 간 경제협력은 어느 때 보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코트라 서정혁 아바나무역관장은 “현재 쿠바가 경제개혁을 통해서 많이 변모하고 있으며 수교가 되지는 않았지만 양국 관계가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쿠바의 사회주의 시스템 및 미국 엠바고 등으로 우리가 접근하기 아직까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시장선점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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