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학교폭력 사회문제로 대두… 인성교육 강화하는 교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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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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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왕따, 학교 폭력,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인한 부작용 등의 학교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공공기관 및 학교, 교육업체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공공기관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대 행복연구센터를 비롯해 환경재단 어린이 환경센터 등 인성교육 전문기관 12곳과 손잡고 인성교육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교육재능기부와 전문사업 등 서울 초·중·고교 학교 실정에 맞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도 존중, 질서, 협동, 예의, 자주, 책임, 끈기, 도전, 성실, 공정 등 10개 실천덕목이 포함된 지도자료집을 초·중·고교 교사들에게 제공하고, 외부강사를 투입해 다도, 예절교육, 명상, 숲 해설 분야의 체험위주의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우 간 갈등치유 프로그램인 ‘또래 조정’을 244개 초·중·고교에서 확대 실시한다. 학교 폭력을 감시하는 ‘배움터 지킴이’를 300명으로 늘려 중·고교에 배치하고 있다.

◆학교
점수 순으로 성적 우수자를 선발하는 교내·외 경시대회에서도 점차 경쟁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 도덕성 등의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여러 평가요소를 반영하고 있다. 청심국제중고등학교 주관으로 오는 6월 개최되는 ‘2013청심ACG수학대회’는 학년이 통합된 팀끼리 협동과 분업을 통해 문제해결을 하도록 진행되며, 답안지에 마킹을 하지 않으면 0점 처리, 틀린 답을 적으면 -0.25점의 감점을 적용한다.

인성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학교도 생겨난다. 오는 6월 전남 장성군에 ‘휴마트 인성스쿨’이 문을 연다. 전남도와 장성군이 기증한 폐교시설이 학습장소로 리모델링되어, 매주 40명의 초·중학생이 문화, 사회, 자연 테마 아래 2박 3일간 여러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미술로 키우는 인성’ ‘더불어 사물놀이’ ‘멘토리 야구교실’ ‘이순신의 리더십’ 등 각 분야의 명사들과 기업들의 재능기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업체
교육용 게임 개발업체인 게이밍은 영어학습용 온라인 게임 ‘플레잉’에 정서를 함양해 인성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화를 사용하고 있다. 이른바 ‘굿게임’을 지향하는 플레잉은 EBS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숲속 대장 룰루’의 원작자인 프랑스 유명 원화작가 프레드릭 삐요의 원화를 사용하고 있다.

㈜좋은책신사고는 학생들에게 교권존중과 스승공경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매년 스승의 날 감사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스승의 날 이벤트는 교권 추락 등이 사회적 문제로 야기되는 가운데 스승의 날의 취지를 되살리고 스승과 제자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좋은책신사고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학생이 미리 감사 카드를 작성하면 좋은책신사고가 대신 선생님께 카드와 선물, 간식세트 등을 보내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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