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양시장 '큰 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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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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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5만6000여가구 분양 '봇물' <br/>최근 5년간 6월 물량 중 최대규모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오는 6월 분양시장에는 '큰 장'이 설 전망이다. 특히 전체 분양 물량의 63%가 서울·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분양 단지 간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6월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전국 총 77개 사업장에서 5만604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보다 74% 증가한 수치로 6월 물량으로는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다.

공급량이 증가된 이유는 4·1대책으로 청약가점제가 완화되는 시점에 발맞춰 분양을 시작하려는 사업장이 늘어난데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SH공사 등 공공기관이 올해 상반기 공급계획을 6월로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공공임대·공공분양 물량은 총 2만9380가구로 전체 물량의 약 52%를 차지한다.

서울·수도권에서는 3만5482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에서 현대건설(621가구)과 삼성물산(410가구)의 중대형 아파트 단지가 선보인다. 빠르면 5월말부터 중대형 면적에 대한 청약가점제가 폐지될 것으로 전망이어서 수혜가 예상된다.

공공분양 단지로는 경기도시공사가 남양주 진건지구에 580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LH는 성남여수지구에 517가구와 수원세류지구에 107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수도권은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유망 아파트 소식도 풍성하다.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 △가재율뉴타운4구역 '래미안' △아현제4재개발구역 '공덕자이' 등 재개발을 통해 8739가구가 쏟아진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대치청실래미안' 등 유망단지로 꼽히는 재건축 단지들도 속속 선보인다.

지방에서도 세종·대전·경북 등 각지에 2만560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공공임대 아파트 물량 소식도 풍성하다. 임대아파트는 전국 1만6716가구가 공급돼 전체 공급 물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SH공사는 △세곡2지구 1371가구 △내곡지구 122가구 △마곡지구 857가구 △서울 구로 천왕2지구 1068가구 등 총 4594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LH도 △서울 강남지구 192가구 △경북 김천혁신도시 1271가구 △대구 옥포지구 1186가구 등 총 1만2122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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