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절판 선언…출판사의 '책 사재기'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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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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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절판 선언 (사진:자음과 모음)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출판계에 '도서 사재기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출판사 '자음과 모음'이 황석영의 '여울물 소리'와 김연수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백영옥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모임' 등 3권에 대해 사재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 직후 황석영은 관련성을 부인하며 해당 책을 절판시키고 출판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이어 "나의 문학 인생 전체를 모독하는 치욕스런 일"이라며 "이 기회에 출판 유통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태를 근절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서 사재기 논란이 계속되자 자음과 모음 강병철 대표는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권한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독자들이 베스트셀러 코너를 중심으로 책을 구입하기 때문에 출판사들이 사재기를 통해 순위를 올리고 있다. 특히 처벌 규정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그쳐 실효성이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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