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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많이 오른 산업단지 주변… 4.1 대책 약발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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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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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정부의 '4·1 부동산대책' 약발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와 경북 구미시, 대구와 충청권 등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대규모 산업단지나 연구단지를 끼고 있는 지방 도시들이다.

15일 KB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월 대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과천이 2.25%로 1위를 차지했다. 정부종합청사 이전으로 워낙 침체의 골이 깊었던 만큼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 다음으로는 경북 구미 1.93%, 대구 북구 1.39%, 대구 달성군 1%, 대구 달서구 0.91%, 경북 경산 0.89% 순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과천을 제외한 집값 상위 지역은 일찌감치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을 겪어왔다. 전셋값이 급등하는 한편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서자 집값 상승세에 불이 붙으면서 지난 1년간 최고 10.1% 상승했을 정도다.

신규 분양아파트도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을 이어지고 있다. 국내 과학기술의 산실인 대덕연구단지 배후의 '대전 죽동 푸르지오'는 지난 3월 분양해 최고 2.37대 1, 평균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달 분양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2차' 역시 단지 인근 세계 최대 LCD관련 산업단지인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위치한 점이 부각되면서 3순위 청약 접수에서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나 연구단지를 낀 지역의 경우 생산과 소비가 지역 안에서 한꺼번에 이뤄져 소득 수준과 주거환경이 우수해 지역 집값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며 "4·1대책으로 생애최초 주택자의 내집마련 문턱이 낮아진데다 양도세 부담까지 덜 수 있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은 오는 30일 경북 구미시 옥계동 일대에 '구미옥계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구미국가산업4단지 내에 위치하는 이 단지는 인근 구미 1~3단지와 개발 중인 구미5단지 등 풍부한 산업단지 배후수요를 갖췄다. 구미IC, 가산IC가 인접해 경부∙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 접근이 쉽고 산호대교를 통해 구미시청·종합터미널·구미역을 이용할 수 있다. 총 122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전용 75∙84㎡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대전 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 A3-1블록에서 '대전 죽동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죽동지구는 대덕특구 내 연구단지 배후의 직주근접형 택지지구로 대덕특구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지구로 지정된 후 죽동지구 내에서 가장 먼저 분양한 단지다. 총 638가구 규모로 전용 75·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의 충남대를 비롯 유성초·중·고, 장대초·중, 카이스트 등 수준 높은 명문학교와 홈플러스·유성구청·유성선병원 등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월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 A1블록에 '월배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건너편에 성서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전용 59~102㎡ 총 2123가구로 구성되며 지난해 8월 분양한 '월배 아이파크 1차' 1296가구와 합하면 3200가구를 넘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과 대곡역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고 달서대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남대구IC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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