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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북극이사회 정식 옵서버국가… 북극진출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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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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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루나(스웨덴)=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북극진출의 야심을 드러내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던 중국도 '북극이사회' 정식 옵서버 자격을 획득했다.

15일 스웨덴 키루나에서 열린 북극이사회 각료회의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와 이탈리아가 정식 옵서버 자격 승인을 받았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16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이 오랜기간 북극의 자원과 항로개척을 노리고 공을 들여온 만큼 이번 중국의 옵서버 자격 획득에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북극 탐험대를 다섯 차례나 파견하고 북극해 횡단에 나서는 등 공개적인 야심을 드러내왔다. 또한 북극이사회 가입이 북극진출의 필수적인 단계라 보고 외교적으로도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가 북극이사회 회원국인 아이슬란드와 스웨덴을 방문해 정식 옵서버 진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신지도부가 아이슬란드 총리를 중국으로 직접 초청하기도 했다.

또한 북극 자원개발을 위해 러시아와의 에너지 분야 협력을 적극 강화하고 북극 대륙붕 러시아 구간의 석유 및 가스개발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에너지 생산대국이면서 에너지 소비대국인 중국은 최근 자원확보에 이처럼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에너지 관련기업 인수합병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양젠(楊劍)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북극이사회의 옵서버 확대는 북극이라는 공간이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며 중국, 한국과 같은 경제력있는 국가의 참여가 절실함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이 이번 옵서버 자격 획득으로 “북극 진출을 위한 중요한 루트를 열었다”며 “이제 중국은 직접적으로 북극과 관련사업에 관여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북극이사회는 1996년 북극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구성한 정부간 협의제로 회원국으로는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미국 8개국이 있다. 이 외에 독일과 프랑스 등 6개국과 9개 정부간 기구,11개 비정부 기구가 정식 옵서버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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