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국내 첫 '살인진드기' 의심환자가 사망했다.
지난 14일 제주도에서 소를 키우던 70대 남성이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6일 오전 6시 37분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당시 이 남성의 오른쪽 겨드랑이에는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되면서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현재 국립보건원은 혈액을 채취해 조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살인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발열, 설사, 출혈 등을 일으키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는 4월~11월에 활동하며, 5~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백신이 없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야산이나 들판을 되도록 피하고, 소매가 긴 의상을 입고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신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