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광남일보)구영규 기자=‘2013 화순운주문화축제’가 석가탄신일인 오는 17일 개막해 18일까지 이틀간 ‘천불천탑’의 신비가 깃든 운주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천불천탑으로 떠나는 여행! 힐링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법요식과 불교무용공연 등 전통 불교행사뿐만 아니라 ‘와불세우기’와 ‘소원 풍등 날리기’, ‘K-Pop 공연’ 등 주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가운데 치러지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이를 위해 화순운주문화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행사를 빈틈없이 준비하고자 최근 ‘축제실무위원회’를 구성ㆍ발족시킨 뒤, 축제 프로그램을 7개 부문 50개 단위 행사로 세분하고, 구성과 기획단계부터 실제 진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황을 수차례 점검했다.
또 본 행사에서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축제 첫날은 도암농악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법요식에 이어 불교무용을 선보인다.
또한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특별히 기획한 평양민속예술단의 공연과 가수 마야 등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는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기가수 마야를 초청한 ‘산사음악회’는 젊은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벌써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여성 7인조 앙상블 전자현악 공연 역시 ‘천불천탑’의 신비로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튿날에도 직장인 밴드공연을 비롯해 진국이, 도성스님 등이 참여하는 ‘가요 큰잔치’가 펼쳐진다.
특히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탑돌이’를 비롯해 ‘와불세우기’, ‘소원담아 풍등 날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려 일방적인 보여주기식 공연이 아닌 모두가 소통하는 축제한마당을 열어간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축제기간동안 와불과 천불천탑으로 널리 알려진 운주사의 숨은 비경과 운주문화축제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다양한 구도로 접근하고 생생한 사진에 담아내는 ‘디지털카메라 촬영대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디카 촬영대회 당선작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기간이 연휴임을 감안, 가족단위 관광객과 어린이들을 위해 전국 어린이 백일장과 그리기 대회도 별도로 열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연등ㆍ연꽃 만들기 체험, △연 만들기 체험, △전통의상 체험, △다문화음식 체험, △향토음식 체험, △중장터 시장 등 다양한 전시ㆍ체험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구성ㆍ운영하고 축제장 주변을 꽃과 연등으로 꾸며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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