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저항하던 중국어선 끈질긴 추격으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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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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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희만 기자=18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85km 해상(EEZ 내측 48km)에서 해경의 검문에 폭력으로 저항한 중국 유망어선 기황어 06032호(72t, 승선원 10명)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무집행방해)과 특수공무방해 혐의로 검거해 군산항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이 어선은 17일 오후 7시 30분께 어청도 남서방 79km 해상에서 해경 경비함의 검문과정에서 쇠파이프와 가스통, 망치, 삽 등의 흉기로 강력하게 저항하면서 6km 정도를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기황어 06032호는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어업활동허가증을 가지고 지난 1일 오후 5시께 중국 석도항을 출항해 7일 밤 11시께 한국측 배타적경제수역에 입역해 조업해 오다, 이날 해경의 검문과정에서 폭력으로 극렬하게 저항하다 검거됐다.
해경은 이 배의 선장 장모씨와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불법행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검거과정에서 오른손 새끼손가락 부분이 골절된 중국인 선원 장모(46)씨를 해경 경비정으로 신속하게 후송 군산시 소재 모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관호 서장은 “우리 EEZ 내에서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불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군산해경에 불법조업 등의 혐의로 검거된 중국어선은 총 12척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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