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일본 도쿄발 기사에서 북한이 두 달 전에도 유사한 단거리 미사일을 쏘는 등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상시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사도 갑작스러운 것이기는 하지만 군사 훈련의 일부일 수도 있고 단순한 미사일 기술 시험일 수도 있으며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부산에 정박시킨 미국에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이번 발사 또한 ‘명백한 도발 행위’라는 한국 당국자의 발언을 소개하면서도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심사숙고하는 시점에서 최근 누그러진 긴장을 재점화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서울발 기사에서 이날 시험 발사는 최근의 침묵을 깨는 것이기는 하지만 2월 핵실험 이후 보여온 언동보다는 훨씬 덜 도발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CNN 방송도 서울에서 활동하는 언론인인 앤드루 새먼을 전화 연결하고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북한의 유도탄 발사 소식을 자세하게 전했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도 “북한은 주기적으로 이런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만 이번 발사는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에 이뤄져 주목된다”면서 “미국을 상대로 대북지원 협상을 압박하기 위한 시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보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