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를 위해 내년 4월까지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 조성 종합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한양도성 인근 노후한 주거지를 한양도성과의 조화를 통해 주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활력있는 곳으로 조성·보전하기 위함이다.
한양도성 주변은 대부분 구릉지와 문화재보존영향 검토대상 구역으로서 높이 규제 등 사업성이 결여돼 있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뿐 아니라 개별 신축이나 개량도 쉽지 않다.
시에 따르면 성곽마을은 앞으로 해제될 정비구역의 대안으로 서울의 역사적 정체성을 살리고 주거·경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합 재생 모델이다.
주요 검토지역은 ‘와룡공원~흥인지문’, ‘남산공원~사직터널’ 구간이다. 마을 현황을 분석하고 보전과 활용을 위한 권역별 원칙을 주민과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시는 한양도성과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이나 골목길,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은 최대한 살리고, 열악한 기반시설과 주택개량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한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한양도성 인근 성곽마을이 고스란히 간직해온 생활 문화유산을 지금보다 체계적이고 활력있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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