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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개성공단 협의 진정성 있다면 남북대화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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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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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정부는 북한이 원·부자재 반출 문제를 협의할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측의 대화 제의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를 폄훼하고 사실관계를 왜곡하면서 공단 중단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간 협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북한 당국의 책임"이라며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 일방적 통신·통행 차단, 그리고 북한 근로자 전원 철수 등으로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과정을 전 세계가 지켜봤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성공단의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 기업인 방북 허용 뜻을 전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이미 모든 대화채널이 끊기고 마지막 인원까지 귀환, 사실상 협의가 불가능한 시점에 (지난 3일) 제기된 것"이라며 "진정성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팩스를 보내 우리 측에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까지 밝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는 전혀 다른 왜곡된 주장을 통해 우리 내부에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고자 하는 행위"라면서 "매우 심각하게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으로 (북한은 이런 주장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북한이 홍양호 관리위원장이 귀환하고 난 이후 미수금 지불을 위해 방북한 관리위 부위원장에게 느닷없이 원·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과 관련한 협의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남북한 통신도 되지 않는 등 추가협의가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현장에서 즉답을 달라고 하는 상식밖의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또한 "여기에 더해 북한이 유도탄을 발사하는 등 도발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음을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해 책임 있게 행동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유도탄 3개를 동해 북동쪽으로 발사하면서 우리 군당국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우리 군은 이날 북한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을 서북도서에 실전배치했다고 밝혔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사거리 20여㎞, 중량 70㎏인 미사일로서 은닉된 갱도 속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고, 목표물의 좌표를 미리 입력해 유도하거나 탄도가 찍은 영상을 보면서 조작인원이 미사일의 방향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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