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0.05~0.14%p인하…고정금리 상품은 올라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5~0.14%포인트 내렸다. 반면, 고정금리 상품은 금리가 되레 올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기업·국민·농협·신한·외환·우리·하나 등 7개 시중은행은 일제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렸다.

신규취급 기준 코픽스(COFIX·은행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연동하는 대출상품은 0.11%포인트,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상품은 0.08%포인트씩 내렸다.

하나은행의 경우 잔액 기준 코픽스도 신규취급 기준과 마찬가지로 대출 금리를 0.11%포인트 인하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대출은 0.12%포인트, 금융채 연동 대출은 0.13~0.14%포인트씩 금리가 내려갔다. 코리보 연동 대출은 0.05%포인트 인하에 그쳤다.

신규취급 코픽스 연동대출을 기준으로 최저금리가 가장 낮은 대출 상품은 하나은행(3.04%)이다. 농협은행(3.05%)과 신한은행(3.24%)도 최저금리가 낮은 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은행권에서는 ‘시장금리의 하락세가 지속할 경우 2%대 주택담보대출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확대를 독려하는 고정금리 상품은 금리가 되레 올랐다. 우리은행의 5년짜리 고정금리 대출의 경우 3.76~4.06%에서 3.78~4.08%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도 대체로 금리가 하락했다.

신한은행 엘리트론은 5.41~6.81%에서 5.29~6.69%로, 우리은행 코리보 연동 신용대출은 4.87%에서 4.76%로, 하나은행 패킬리론은 4.83~6.58%에서 4.71~6.46%로, 외환은행 리더스론은 4.98~6.07%에서 4.85~5.94%로 각각 낮아졌다.

기업은행 코리보 연동 신용대출은 4.21~9.50%에서 4.16~9.50%로 최고금리는 놔둔 채 최저금리만 낮췄다.

국민은행의 KB신용테크론은 4.65~8.86%에서 4.72~8.93%로 오히려 금리가 높아졌다. 기준이 되는 금융채 수익률의 상승 탓이라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와 마찬가지로 금융채 수익률에 연동하는 농협은행의 신나는직장인대출은 5.03~6.23%에서 4.93~6.13%로 금리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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