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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20~30만원대 중국저가패키지관광은 쇼핑강요를 받고 있다. |
일부 제주도내 여행관련 업체들은 중국 저가패키지관광은 “안 온것만도 못하다”는 쓴 소리를 한다.
또, 서울, 부산 등 육지 지역 나들이가 많은 제주도민들은 중국관광객 탓에 항공사 요금이 월, 금, 토, 일요일 4일동안 도민할인을 받아도 9~11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높다고 불만이다.
저가항공사들 가격대도 휴일에는 별차이가 없다.
특히 중국인관광객으로 넘처나는 제주도내 신라, 롯데 면세점 등은 본사가 제주도가 아니라는 이유로 도민을 위한 공익사업에는 안중에도 없다.
지난 18일부터 국내 대형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모객해 중국 대련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 경유, 서울 소재 롯데백화점 및 면세점 등에서 쇼핑해 손에 가득 짐을 짊어지고 19일 밤 제주로 들어와 21일 아침 일찍 중국으로 떠나는 3박4일 일정 중국 단체 관광객을 접하게 됐다.
최근 3박4일 중국패키지관광은 개인적인 차이는 있으나, 20~30만원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 1~2일 동안 제주에 머물다는 것은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미흡한 숫자 놀음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패키지관광객은 제주 7대 자연경관, 문화체험, 맛있는 먹거리 등에 관심이 없다” 며 “여행기간 동안 단순히 배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이고, 한국에 와 봤다는 게 중요한 것으로 여기는 정도이다. 밤 시간엔 쇼핑으로 때울 참이다”고 말했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과 관련해서는 “한번 행사에 12~15명 정도 가이드가 오게 되는데 만약의 단속을 대비해 1~2명의 유자격가이드가 따라 붙는 형식이다” 며 “한국에 들어올 때 손해를 메꾸기 위해서는 오히려 무자격 가이드들이 쇼핑강요 등 더욱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저카패키지관광은 무자격관광통역사, 부적절한 관광 부조리 행위까지 양성하고 있다
제주도내 중국 관광객 유자격관광통역안내사 K 모씨는 “요즘 국내 대형 여행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중국관광객 패키지 가격이 20~30만원 된 지가 오래됐다” 며 “그러다보니 1일 투어피가 정해진 유자격 관광통역 안내사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월등히 싼 무자격 관광통역 안내사를 쓰는 게 현실이다” 고 꼬집었다.
또 “저렴한 가격에 투어피를 맞추다보니 부실한 식사, 쇼핑강요, 불필요한 사설관광지 방문 등 두 번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그런 곳으로 제주관광 이미지만 훼손시키고 있다” 며 “도정은 방문하는 중국관광객이 급증한다는 이유로 저가패키지, 무자격관광통역사 등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내 중국관광객이 들어와서 가장 돈버는 곳은 항공사, 대형 여행사, 면세점, 특급호텔 등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행사들이 쇼핑강요를 통해 면세점을 통해 받는 수수료가 5~10%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짝퉁이 판친다는 약점을 잡고 면세점과 여행사들이 쇼핑강요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제주관광은 살길을 못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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