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위촉하고 있는 투자자문단은 국내 주요 외국인투자기업 CEO 및 주한외국상공회의소 회장단 등으로 구성돼 한국 정부의 투자유치 정책이나 한국에 진출한 외투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등을 위한 정책건의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 한국지멘스, 한국후지제록스, 주한미국상의, 주한유럽상의, 서울재팬클럽(주한일본상공회의소) 등 국내 주요 외국인투자기업 및 주한외국상의 대표 17명이 참석해 기업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경영애로나 투자환경 개선 등 투자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기 위한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투자자문단 위원의 건의사항은 향후 각 정부 부처에서 검토해 외국인투자정책 개선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김창규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외투기업 친화형 환경조성을 위한 박근혜 정부의 투자정책 방향을, 한기원 인베스트코리아 커미셔너가 북한 리스크 및 엔저 요인이 외국인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발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신고액 기준 162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 이 중 45.4%인 73억8000만 달러가 한국에 이미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들의 증액투자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투자기업 경영현장에서의 손톱 밑 가시 제거는 실질적인 투자확대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코트라는 외투기업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세무·금융·회계·법률·건설·IT 등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투기업 홈닥터 제도를 운영, 2012년 348건, 홈닥터 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5066건의 각종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투자자문단회의를 준비한 안충영 외국인투자옴부즈만은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 등 현 정부의 국책과제를 달성하는데 있어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투자자문단 회의 개최를 통해 외투기업 경영진과의 대화와 소통채널을 확대하고 고충 현안의 실질적인 해결지원을 통해 증액투자 및 고용창출 확대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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