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남덕우 총리 추모>박 대통령 등 조문 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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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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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박재홍 기자= 사회장으로 치러지는 고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20일에도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경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등 청와대 참모 20여명과 함께 빈소에 도착해 공동 장례위원장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유가족이 맞이하는 가운데 고인께 헌화한 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친수했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총리님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지난 19일에는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남 전 총리와 함께 공직생활을 했던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다. 이수성·이헌재·고건·서영훈·이회창 전 국무총리와 강경식·홍재영·진념 전 경제부총리, 고인에 이어 재무부 장관을 역임한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과 백선엽 예비역 대장,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 공로명 전 외교부 장관, 양수길 전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의 모습이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경 빈소를 방문한 이회창 전 국무총리는 “대한민국에 공로가 큰 분 중의 한 분이며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룬 진짜 역군”이라며, “대한민국이 현재와 같이 발전하는데 기초를 쌓은 공로자”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현 정부 관료로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윤영세 외교부 장관, 김종수 한국은행 총재 등이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현 부총리는 “1976년 제4차 경제사회개발 5개년계획이 가장 인상 깊다”며 “고인은 4차 때부터 경제개발계획에 ‘사회’를 집어넣으며 경제개발뿐 아니라 사회개혁을 포함시킨 혜안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치인 중에서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 이한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몽준·윤진식 새누리당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이 조문했다. 아직까지 민주통합당 등 야당 인사중 빈소를 찾은 사람은 없다.

이밖에 송자 전 연세대 총장,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 등 교육계 인사도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재계·산업계 인사들의 조문은 이날 오후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과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강신호 전 전경련 회장(동아제약 회장), 사공일 전 무역협회 회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원로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무역협회 회장을 지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과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다녀갔다.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한편 장례식장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남상수 남영그룹 회장, 김윤 삼화홀딩스 회장 등 재계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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