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근혜식 임대주택사업인 '행복주택' 정책은 서울 구로구 오류동역사 인근 서울정비사업소에 마련된 임시 브리핑룸에서 발표됐다. 사진은 오류동역사에서 내려다 본 행복주택 오류지구 부지 전경. [아주경제DB] |
이날 발표가 진행된 오류지구는 이번에 지정된 시범지구 7곳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부지로 꼽힌다. 인근에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데다 박근혜 대통령이 행복주택 공약에서 예시로 들었던 철도부지라는 점에서도 상징적이다.
송석준 국토부 대변인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류지구는 철도 소음문제 등 이번 정책의 현안 및 해결점이 가장 많이 반영된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곳은 철도 위에 데크를 쌓아올려 임대주택과 생활편의시설을 지을 예정이어서 철도로 인한 소음 및 진동문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완수 LH 주택사업본부장은 "소음과 진동에 대해서는 현재 방음·방진 기술을 적용하면 충분히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오류지구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 일원 철도역사 10만9000㎡ 부지에 위치했다.
국도46호선과 남부순환로, 지방도 397호선 등 교통망을 이용해 여의도 등 서울 도심지역과의 접근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국철·경인선 오류동역이 인접한 역세권이다.
이 지구에는 3450명이 거주하게 될 행복주택 150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행복주택과 함께 창업·취업 지원센터 및 사회적기업 유치도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단순한 노인복지 관점을 넘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과 입주민들에게 일자리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국토부는 단절된 도시를 데크로 연결하고 체육공원 등을 조성해 오류동 지구를 친환경 건강도시로 꾸밀 방침이다. 공공시설 허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민복지센터와 건강증진센터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