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폭스바겐·GM제치고 사상 최초 '1000만대 판매'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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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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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내년 3월까지 글로벌 1000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연간 1000만대 판매는 도요타는 물론 폭스바겐, GM도 아직 못이룬 성적이다.

도요타는 1000만대 판매로 폭스바겐, GM과의 3강 구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도요타는 2014년 3월기(2013년 4월~2014년 3월) 판매 목표를 전년비 4.2% 증가한 1010만 대로 설정했다.

도요타의 2013년 3월기(2012년 4월~2013년 3월) 전 세계 판매는 전년비 16.3% 증가한 969만2000대다. 같은 기간 도요타는 매출 22조1000억엔, 영업이익 1조3000억엔을 기록하며 재무성과도 대폭 개선됐다.

회복세가 뚜렷한 북미 지역과 성장하는 아세안 지역이 1000만 대 판매의 가장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북미 지역의 경우 주요 시장인 미국이 경기 회복 기대 확산 및 신용조건 완화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도요타는 최근 투입한 아발론, 라브4에 이어 연내 코롤라, 툰드라 등의 신차 투입과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를 통해 동일본 지진으로 타격을 받았던 2011년 이전 수준의 점유율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도요타의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하는 아세안 시장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가 소득수준 향상 및 자동차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에티오스, 아기아 등 전략 소형차를 투입해 확대되는 소형승용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하지만 1000만대 돌파의 가장 중요한 키는 중국이다. 지난 해 8월 중·일 영토분쟁 여파로 판매가 급감한 중국에서의 판매 회복이 목표 달성의 관건이다.

이에 따라 인센티브 강화, 주요 모델 가격 인하 등의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주연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원은 “도요타는 양적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과 연구개발 투자 강화로 내실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엔저로 추가적인 수익성 향상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요타는 5년 만에 영업이익 1조 엔 이상을 기록해 회복을 본격화한 2013년 3월기에 이어 2014년 3월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비 1.7%p 증가한 7.0%로 끌어올려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이 밖에도 R&D 투자비를 800억 엔 증액해 친환경 기술을 비롯해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14년 3월기 경영 목표는 연평균 달러당 90엔의 환율 전망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최근 달러당 100엔을 넘은 엔화의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적인 수익 증대 및 판매지원책 강화에 따른 판매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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