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투자자 4분의 1가량 1년 내 투자금 늘린다”<슈로더투신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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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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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전세계 투자자 4분의 1가량이 1년 내 주식 투자금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슈로더투신운용이 20개국 1400만원 이상 투자계획을 세운 1만4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28일부터 4월12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38%는 1년 내 투자금액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설문 대상자 절반 가량은 올해 전년보다 투자기회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아시아 국가 투자자 비중이 59%로 가장 높았다.

단,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지역과 실제 투자 지역과는 차이가 있었다. 일례로 미국 투자자 37% 가량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답변하면서도 80% 가량은 미국이 가장 높은 투자 잠재력이 있다고 답변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지역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서유럽 국가들에 낙관적인 전망이 있다’고 답한 국가별 투자자 비중은 유럽과 중동 투자자들이 12%로 가장 높고 미국 투자자와 아시아 투자자는 각각 9%, 7%에 그쳤다.

전세계 투자자들은 3분의 2이상 주식형 상품에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단,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절반 가까이 저위험 자산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혀 공격적인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꼽은 투자 위험요인 1위는 유로존 채무위기였다. 이어 정치적 불안정과 정부 정책방향, 경기 회복지연이 뒤를 이었다.

국내 투자자들의 인식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은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자산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주식이라고 답한 비중은 7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금(30%), 부동산(17%), 원자재(11%) 순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

마시모 토사토 슈로더그룹 부회장은 “투자자들은 올해 아시아 지역 주식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발견하며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활발한 글로벌 투자 환경으로 가는 여정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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