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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미국 북한인권특사 "북한 지도부에 인권 책임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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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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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김 대사 "진정한 대화 열려 있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21일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 지도부에 개탄스러운 인권 기록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고 이 문제를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킹 특사는 이날 주한 미국대사관과 동아시아연구원이 성균관대에서 개최한 '북한정책 콘퍼런스'에서 레슬리 바셋 주한 미국 부대사가 대독한 기조연설을 통해 "외부 세계에 대한 북한의 노출을 증가시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킹 특사는 "북한 내부의 개탄스러운 인권 상황에 대한 기록은 수없이 수집돼 있다"며 "탈북자들은 계속해서 재판없는 처형, 실종, 임의구금, 고문 등을 증언하고 있으며 북한 인권 보고서는 매년 변화가 없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미약하지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북한 주민) 20∼30%가 외국 라디오 방송을 청취한 경험이 있으며 50%는 외국 DVD를 시청했다"고 지적했다.

킹 특사는 "결국 선택은 북한이 해야 하는 문제"라며 "북한이 주민 삶을 개선하려면 인적자원에 투자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킹 특사는 애초 19∼23일 방한해 이 콘퍼런스에도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항공편 문제를 이유로 방한을 갑자기 취소했다.

성김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믿을만하고 진정한 대화에 열려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며 "북한 지도부가 이런 대화를 하는데 있어서 진지함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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