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에서 후기낭만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봄의 설렘이 가득한 후기 낭만파 작곡가들의 음악으로 꾸며진다.
열정적이고 우아한 선율이 아름다운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프란츠 리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젊은 음악가로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비탈리 피사렌코(Vitaly Pisarenko)가 협연한다.
감동의 여운은 격정적인 말러 교향곡 1번으로 더욱 고조돼 관객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KBS교향악단은 1956년 창단한 국내 굴지의 교향악단으로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명훈, 드미트리 키타옌코(Dmitry Kitaenko) 등 세계 정상의 지휘자들이 상임지휘를 맡은 바 있고, 백건우, 조수미, 장한나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협연무대를 갖는 등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아 내한하는 야체크 카스프치크는 폴란드 국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도쿄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공연사업부 강재선 부장은 “안양에서의 클래식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에는 클래식 프로그램 구성에 힘쓰고 있다”며, “지역에서 자주 접할 수 없는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마련한 만큼 가까운 곳에서도 세계 수준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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