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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장 간담회에서 연설 중인 박근혜 대통령/청와대 |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간담회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확고한 억지력을 바탕으로 양국간 신뢰를 하나하나 쌓아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구축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이 보상으로 이어지는 잘못된 악순환을 이제는 끊어야 한다. 더 이상 도발에 대한 보상은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길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를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이런 변화와 도전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외교적 역량을 잘 발휘하고 본국의 비전과 정책을 충분히 홍보해서 국가간 협력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는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바꾸고 국민행복을 그 중심에 두고 있다"며 "이러한 국정운영의 변화를 모든 재외공관에서도 반드시 숙지하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기조와 관련해 "경제를 부흥해서 제2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맞춤형 복지로 국민행복의 토대를 튼튼히 하고, 문화융성으로 국민들이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리게 하고자 한다"며 "또 한반도에 지속가능한 평화와 통일 기반을 만들어서 우리 국민은 물론이고 한반도 구성원 전체가 행복을 누리는 토대를 쌓고, 더 나아가 지구촌 행복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국정기조를 성공적으로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재외공관에서 경제부흥을 위해 외교적인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여러분은 세계 각국에서 정부를 대신해 국익을 지키고 국민과 재외동포를 보호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재외공관이야말로 또다른 대한민국이고 정부를 대신해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낼 때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높이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 공관이 국정의 변화에 맞춰서 각국의 재외동포들과 체류 국민에게 맞춤형 현장 정책을 펼치고 우리의 새로운 외교와 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이 되어야 한다"며 "특히 영사관은 해외동포들의 고충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이 체류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 사후에 잘 처리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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