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회장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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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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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계속 회장직을 겸직한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 템파에서 열린 JP모건체이스 주주총회에서 CEO직과 이사회 회장직을 분리해야 한다는 안건에 대한 찬성이 32.2%에 그쳐 부결됐다. 지난해 주총에서 같은 안건에 대한 찬성률은 40%였다. 즉 68%는 다이먼 CEO의 회장직 겸임을 지지한다는 얘기다.

이로써 다이먼은 지난 2006년부터 계속해 온 CEO와 회장직 겸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엘런 퍼터 미국 자연사박물관 대표, 데이비드 코트 허니웰 인터내셔널 CEO, 제임스 크라운 헨리크라운사 대표 등 이사회의 리스크 위원회 이사 3명도 유임됐다. 다이먼은 "여기에 출근하는 하루 하루가 소중하다"며 "앞으로 계속 다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다이먼은 주총에 앞서 CEO직과 회장직의 분리가 결정되면 “JP모건을 떠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JP모건 주주들은 지난해 발생한 파생상품 투자 추문인 '런던 고래' 사건으로 60억 달러가 넘는 투자 손실이 발생하면서 다이먼에게 권한이 몰려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CEO와 회장직을 분리하는 안건이 상정된 것이다.

JP모건은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을 상대로 CEO와 회장직 분리안에 반대해 달라고 설득 작업을 펼쳤고 지분율이 높은 블랙록 등이 다이먼을 지지하면서 분리안이 부결됐다. JP모건의 실적이 회복하면서 주가도 지난 1년간 50% 이상 상승한 점이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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