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지난해 5~8월 월평균 기온은 2010년과 비교해 0.6~1.4도 오를 정도로 매년 기온이 상승한데다 9월 초중순까지 이어지는 늦더위로 여름 식중독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올해부터는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식품관리 방안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우선 하절기 3단계 식품안전지수를 마련했다.
1단계는 '관심단계'로, 전국 주간 평균 온도가 26도를 넘을 경우 식중독 우려 품목 판매방법을 조절한다. 즉석회·팥류떡·고로케 등 12개 품목의 판매시간을 2~5시간 단축하고, 양념개장과 생크림 판매를 중단한다. 또 식약처 지정 외부전문기관과 연계해 불시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2단계 경고단계는 전국 주간 평균 온도가 30도를 넘을 경우 '식중독 우려 품목 경보 발령'을 내려진다. 김밥·초밥 등 선도 유지가 어려움 품목에 대해 '구매 후 1시간 이내 드십시오'라는 안내 문구를 부착하고, 아이스팩 등을 제공해 이동 중에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전국 주간 평균 온도가 36도가 넘어 3단계 위험단계에 들어서면 기존 양념게장·생크림을 비롯해 팥류떡·롤밥·김밥 등 5개 상품으로 판매 중단 품목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각 점포 점장을 식품위생관리 책임자로 지정하고, 식품을 취급하는 직원들에 대한 위생 관리도 강화한다.
또한 이마트는 올해 6월부터 해외에서 수입하는 신선식품에 대한 품질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이마트는 기존 수입 식품의 10% 정도만 품질관리팀에서 직접 해외공장을 점검하던 것을 올해부터 품질관리기관인 BV와 협력해 2013년 50%, 2015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마트는 PL 생산 최종업체 뿐만 아니라 원재료업체에 대해서도 공장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경택 이마트 품질관리팀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해외수입신선식품에 대한 공장심사 확대, PL 원재료 회사에 대한 공장 심사 등은 가장 선진화된 품질관리다"며 "식품안전관리 전방위 확대를 시작으로 고객이익과 건강을 위해 모든 식품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을 거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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