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명수 교수 “성장의 척도는 사회의 질” 강조
세종시가 균형발전의 성공적인 모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22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조치원읍 서창리)에서 열린 ‘세종시의 정치적 위상과 과제’ 학술회의에서 서원대 우명수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우 교수는 충북대 김도태 교수와 공동연구한 ‘공공기관 세종시 이전이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세종시가 중부지역 발전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질’적 측면이 요구된다”며 ”진정한 의미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도권·비수도권의 격차 해소를 통한 ‘사회통합이 곧 발전’이 전제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세종시 발전에 영향을 주는 ‘사회의 질(Quality of Society)’을 강조하며 △사회경제적 안전성 △사회적 응집성 △사회적 포용성 △사회적 역능성 등 모두 4가지 측면에서 세종시의 성장과정을 분석했다.
우 교수는 또, ”과거 세종시 예정지역은 전형적인 중부지역의 농촌 사회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이 지역은 신행정수도, 행복도시에 이어 세종시로 건설되면서 수도권의 대다수 공공기관이 이전해 지역사회의 산업구조뿐만 아니라 인적 구조를 재편해가고 있다. 이와 맞물려 다양한 사회간접자본 등이 유치되면서 개인이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물질적 자원으로의 접근이 용이해졌다“며 세종시의 사회경제적 안정성의 진행 상태를 점검했다.
이와 관련, 정부의 재정적 자원이 확대되고 첫마을 등 주거 환경이 개선,각종 기반시설이 속속 들어서는 과정에서 사회 각 영역으로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시가 사회적 구조의 급속한 변화로 이전과는 다른 양상들이 전개되는 가운데 ”대부분 충청권 출신에 젊은 연령층이며 직업적으로도 공공기업 종사자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면서도 점진적으로 ‘세종시민’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의에는 발표자 △김욱(배재대) △전일욱(단국대) △이지경(고려대) △김도태·우명수(충북대) 교수가 참석하고, 토론자 △고상두(연세대) △안성호(충북대) △강승규(고려대) △신기현(전북대) 교수와 △최승현(세종시 기획조정실장) △주선미(선거연수원) 등 관·학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윤소 기자 yso6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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