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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NHN 대표 “독과점? 소비자의 냉정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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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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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NHN 대표(사진제공=NHN)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우수한 서비스로 쏠리는 현상은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조금의 차이도 크게 나는 것이 인터넷 산업의 구조이다. 사용자들의 냉정한 선택이다.”

김상헌 NHN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네이버의 독과점에 대해 인터넷 산업의 특징과 소비자들의 선택의 결과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2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미래포럼의 제47회 미래경영콘서트에서 ‘대한민국 인터넷의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발표하며 최근 논란이 된 네이버 독과점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인터넷에서 소비자는 전환 비용 없이 한 번의 클릭으로 다른 서비스로 옮겨갈 수 있다”며 “점유율은 독점의 결과물이 아니라 검색 품질에 대한 냉정한 소비자 선택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NHN은 네이버가 검색 점유율에서 70% 이상을 기록하며 다음·구글·네이트 등을 크게 앞선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공정 거래 행위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으며 그 범위가 NHN비즈니스플랫폼으로 확장됐다.

김 대표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된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에 대해서는 정보유통업자로서 직접 매물을 확인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포털의 부동산 매물의 80%가 허위라는 주장이 나와 허위 매물을 없애보자는 취지에서 네이버가 직접 나섰다”며 “현재는 허위 매물이 크게 줄어 많은 이용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에 광고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화면의 중앙과 오른쪽으로 나눠 광고를 노출시키는 구글과 비교해 많은 것이 아니며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웹툰에 대해서도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제공해 만화 이용자와 창작자가 늘어나 새로운 산업을 창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인터넷은 하나의 서비스가 순식간에 플랫폼이 될 수 있는 무한경쟁 공간이며 누가 플랫폼이 되느냐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의 조사에 대해 그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 그에 대해 말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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