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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OCI회장 |
22일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 회장 부부는 지난 2008년 4월 28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리치몬드 포레스트 매니지먼트'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버진아일랜드는 소설 보물섬의 배경 중 하나로 인구가 11만명에 불과하다. 특히 세금이 낮고 규제가 매우 느슨해 대표적인 조세피난처로 꼽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버진아일랜드에 은닉된 한국계 자금이 8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뉴스타파는 영국령인 버진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명목상의 회사를 설립하면서 한국 주소를 기재한 사람이 159명,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86명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 부부 외에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의 부인 이영학씨와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막내 동생)과 장남 조현강씨도 2007년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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