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룡해 중국 특사로 전격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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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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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한·중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라 북·중간 협의가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4면>

특사로 파견된 최 총정치국장은 고려항공 특별기편으로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북한은 이날 정기편이 없었지만 최 총정치국장을 위해 특별기를 띄웠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의전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후 영빈관인 댜오위타이 국빈관에 여장을 풀었다.

최 총정치국장은 첫 일정으로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났다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또한 조선중앙통신이 최 총정치국장을 최고지도자인 김 제1위원장의 특사라고 명시한 만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도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최 총정치국장은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북한 군부의 최고위급 인사로, 최근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등 공개활동을 많이 수행하는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또한 그는 김일성 주석의 절친한 동료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차남으로 북한의 실세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특사는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이후 정권을 잡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처음으로 중국에 특사를 보낸 것이다. 또한 북한이 고위급 인사를 중국에 파견한 것도 지난해 8월 장성택 부위원장 이후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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