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5대 국영은행(공상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교통은행) 중 이미 대만에 지점을 설립해 영업을 시작한 중국은행과 교통은행 외에 건설은행 또한 올해 6월 안으로 대만 지점의 정식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건설은행은 이미 홍하이 그룹, TSMC, Quanta, Formosa Plastic 등 대만의 주요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같은 대기업 대상 금융 서비스 외에도 대만 중소기업을 상대로 재무관리, 위안화 투자, 융자 등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은 지난 4월2일 이미 대만의 융펑은행 지분을 20%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대만 금융감독위원회가 중국 본토 은행이 대만 금융지주회사 지분을 최대 20%까지 허용한다고 발표한 바로 다음 날 이루어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중국의 6대 은행인 초상은행 역시 대만에 대표처를 설립하여 현재 지점 오픈을 준비 중이어서 중국의 6대 은행 중 농업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만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초상은행 대만 대표처 관계자는 “양안 정치 이슈를 일단 배제하고 경제 측면에서만 본다면 양안간의 왕래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며 “대만 기업의 중국 진출 못지않게 중국 기업도 대만의 선진적인 기술 및 서비스를 배우기 위해 대만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2월6일부터 대만 은행에서는 공식적으로 위안화 업무가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위안화 예금, 환전, 송금 등의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 세달 남짓한 시간이 흐른 5월 현재 위안화 업무 개시 초반만큼은 아니나 꾸준히 위안화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 대만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코트라 양장석 타이베이무역관장은 “대만은 이미 중국(홍콩 포함)과의 교역액 중 44%가 위안화로 결제되고 있고, 향후 양안 간 화폐 스와프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만과 중국 간 무역 및 투자 활성화와 더불어 금융 시장 협력 속도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금융업 등 현지진출을 노리는 우리기업들은 진출전략 수립 시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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