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차이나플라스서 넥슬렌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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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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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차화엽 사장이 22일 '차이나플라스' 현장을 방문, 고객 초청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글로벌 무대에서 독자기술로 일궈낸 ‘넥슬렌’ 알리기에 나섰다.

넥슬렌은 SK가 2010년 말 촉매·공정·제품 등 전 과정을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으로, 고부가 필름, 자동차 및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사용된다.

SK종합화학은 중국 광저우 수출입 상품 교역회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13’에서 22일 고객들을 대상으로 넥슬렌 세미나를 진행하고, 국내외 고객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은 이날 현장에서 주요 바이어들을 직접 응대하며 넥슬렌 홍보에 앞장섰다. 차화엽 사장은 “세계 화학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 등 어려운 여건에도 SK종합화학은 넥슬렌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기술과 시장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능 폴리에틸렌은 기존 범용 폴리에틸렌보다 충격에 강하고 투명성과 위생성, 가공성 등이 강화된 제품으로, 현재까지 미국의 다우케미칼, 엑손 모빌 등 일부 메이저 화학회사들이 독점 생산해왔다.

SK종합화학은 현재 울산CLX 내 연간 23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넥슬렌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 말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고부가가치 폴리머 시장은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SK종합화학은 넥슬렌의 상업생산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폴리머 시장 내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한 차이나플라스는 독일의 K-Fair, 미국 NPE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손꼽히는 행사로,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과 함께 행사장 한가운데 SK 통합 부스를 마련했다.

한옥 처마를 본떠 만든 유선형 지붕 아래 다양한 체험 존을 마련한 SK종합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넥슬렌, EPDM(에틸렌 프로필렌, 합성고무)과 함께 친환경 제품인 그린폴(CO2 폴리머)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차이나플라스는 고객들에게는 SK의 기술과 제품을, 방문객들에게는 회사를 알리는 소통의 장”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SK종합화학은 최대수출국인 중국을 넘어 북미, 유럽 등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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