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한화 이어 GS, 비정규직 2500명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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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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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수 회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에 희망 주는 기업” 강조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SK·한화 등에 이어 GS그룹도 비정규직 직원 2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기존 정규직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정년이 보장되며, 기타 처우와 복리후생 등을 적용받게 된다.

아울러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동일한 직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신규 채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규직으로만 채용할 방침이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전환 대상자를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GS의 이번 조치는 평소 허창수 회장(사진)이 “GS가 가진 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원과 관리자들”이라며 “스펙이 아닌 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으로 창의적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하고, “창조경제를 통한 지속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정규직 전환대상으로 포함되는 직원은 GS리테일 2150명, GS샵의 자회사인 GS텔레서비스 350명 등 총 2500명으로, 이는 GS그룹 내 비정규직 4900여명의 51%에 해당한다. GS는 이밖에 다른 계열사들도 지속적으로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정규직 전환 대상은 상품진열, 계산원, 고객상담사 등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직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직원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GS그룹은 전체 임직원 중 비정규직 비율이 19.3%에서 9.5%로 낮아지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 비정규직 비율인 33.3% (통계청 2012년말 기준)보다도 매우 낮은 수치다.

특히 이번 정규직 전환대상자 2500명 중 여직원 비율이 89%, 고졸 이하 학력자 비율이 85%를 차지하면서 여성 인력 및 고졸 우수인재 등의 고용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종업원에게는 고용 안정을 통한 동기부여와 소속감 상승으로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회사는 종업원의 잦은 이직을 사전에 방지해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고 고객에 대한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그 동안 GS그룹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동반성장의 실천에 앞장서 왔던 것처럼, 회사와 임직원은 함께 공생 발전해 나가는 파트너라는 인식에서 출발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비정규직 비중을 계속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GS는 올해 3000명(고졸 250명 포함)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며,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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