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가양초교, 하나케어센터 조손결연 사업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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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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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남양주시 가양초등학교는 23일 학교 대강당에서 ‘지역사회 연계 조손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가양초교 전교생이 2년째 관내 노인요양시설 하나케어센터 입소 노인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벌인 1:1 조손결연 사업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남양주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국민건강보험 남양주가평지사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이석우 남양주시장, 김영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장, 관내 초등학교 교장, 요양시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석우 시장은 축사를 통해 “고령화시대에 교육기관과 복지시설간의 1.3세대 교류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유사한 형태의 지역자원 연계사업이 널리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서명 서울사이버대학교 노인복지학과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노인요양시설은 개별성을 존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수용의 장’이 아니라 그 안에서 여생을 인간답게 영위할 수 있는 가정과 같은 거주시설인 ‘생활의 장’이기 때문에 사회적 기능수행이 더욱 강하게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교수는 “입소 노인의 인간다운 삶 영위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시설과 지역사회, 가정이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시설과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이러한 바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계숙 가양초등학교장은 주제 발표에서 “초등학생들의 봉사활동은 결과 보다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심, 지역사회에서 어떠한 사회적 역할을 의미 있게 담당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며 “학생들은 본인들이 배우고 익힌 재능을 노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기쁨과 보람을 얻고 자신감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명옥 하나케어센터 원장은 “입소 노인들은 학생들이 방문하면 활력이 생기고, 종이접기 등 만드는 프로그램에서는 완성된 작품을 아이들에게 주겠다는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며 “한 노인은 시설에 들어온 후 가족과의 단절로 인한 상실감이 컸는데 학생들을 보면서 다시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시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재웅 남양주시 노인복지팀장은 “고령화에 따르는 재정지출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참여와 관심 등 사회적 여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초등학교와 요양시설과의 1.3세대 결연사업은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되도록 해 지역사회 복지가 체계적으로 저변확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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