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급 태양입자 유입 상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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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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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O 위성에서 관측한 태양입자 영상. 흰색점들은 태양에서 방출된 태양입자가 위성 관측 카메라 렌즈와 충돌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태양흑점 폭발에 따라 23일 12시 40분 3단계급 태양입자 유입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태양입자 유입 상황은 22일 오후 10시 25분경 흑점번호 1745에서 발생한 2단계급 폭발이 원인으로 흑점 폭발로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양성자 입자가 지구권에 도달해 발생했다.

태양입자 유입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미국 정지궤도 위성에서 측정한 양성자량 데이터 값을 기준으로 자동으로 등급이 5단계로 결정된다.

태양흑점 폭발을 발생시킨 흑점의 위치가 태양면 오른쪽 가장자리로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의 지구 유입량 증가 속도는 매우 빨랐다.

이번 3단계 상황은 내일까지 유지되다가 2~3일 후 하향 안정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파연구원은 “3단계 태양입자 유입의 영향으로 극항로를 운항하는 항공기의 단파통신 장애가 우려되고 우주방사선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항공사는 향후 1~2일간 북극항로를 우회해 운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항공기가 북극항로를 우회해 북태평양 항로로 운항할 경우 미국 동부에서 출발해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항공기의 비행시간이 최대 2시간까지 증가할 수 있어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인공위성에는 태양전지판 손상 등의 고에너지 입자 피폭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위성관리기관은 위성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우주전파센터는 태양방출 물질이 지구를 완전히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는 27일까지 태양활동 감시 및 유관기관 지원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태양활동에 대한 예보와 경보 서비스를 이메일과 문자메시지(SMS)로 제공하고 있어 홈페이지(www.spaceweather.go.kr)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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