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발레스타 부부 황혜민-엄재용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제26회 루돌프 누레예프 국제 클래식 발레 축제에 초청됐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는 이들은 이 페스티벌 참가자 중 유일한 한국 무용수로 알려졌다.
황혜민은 “유니버설발레단, 나아가 한국의 발레를 빛낼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 와서 영광"이라며 "세계 각 발레단에서 온 최고의 무용수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에 벌써부터 설렌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엄재용 역시 “그동안 많은 갈라 무대에 초청받아봤지만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여러 발레단의 다양한 버전의 작품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 갈라는 특히 누레예프를 기리는 의미의 갈라이기 때문에 남자무용수인 저에게는 더 뜻깊은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황혜민과 엄재용은 오는 26~27일 무대에 올라 클래식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안무가 허용순의 ‘디스 이즈 유어 라이프’ 중 파드되(2인무)를 선보인다.
지난 14일 개막한 올해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2주 동안 열리며 9개의 전막 공연과 갈라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 100명이 넘는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가 초청됐다
누레예프 페스티벌은 러시아에서도 권위 있는 페스티벌로 2013년은 그의 탄생 75주년을 기념하여 헌정된다. 특히 올 해는 다양한 콘텐츠와 100명이 넘는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의 초청으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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