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벙커샷에 발목 잡혀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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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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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PGA투어 크라운플라자 1R…1언더파로 존슨 등과 함께 50위…존 허, 4언더파로 상위권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우드샷·아이언샷 정확도는 좋았으나 벙커샷이 아쉬웠다’

배상문(캘러웨이·사진)이 미국PGA투어 첫 승을 한 후 맞이한 첫 대회 첫 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배상문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 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열린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 리안 파머(미국)에게 7타 뒤진 공동 50위다. 그와 동반플레이를 한 잭 존슨(미국)도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존슨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했다. 또다른 동반플레이 제이슨 더프너(미국)는 3언더파 67타의 공동 23위다.

배상문은 드라이버샷(정확도 78.57%, 평균거리 291.9야드)과 아이언샷(정확도 72.22%), 퍼트(스트로크 게인드 퍼팅 1,138, 홀당 퍼트수 1.615)는 특별히 흠잡을데 없었다. 그러나 세 번 맞이한 벙커샷 가운데 한 차례만 샌드세이브를 한 것이 티였다.

특히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나온 실수가 아쉬웠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군 배상문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으로 당겼다. 세 번째 샷이 뜻밖에도 그린 옆 벙커에 빠졌고 네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2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배상문은 그러나 2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 지난주의 컨디션에는 이상이 없음을 방증했다.

배상문의 세계랭킹은 64위다. 그가 다음달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에 나가려면 세계랭킹을 60위 안으로 끌어올
려야 한다.

노승열(나이키)과 위창수(테일러메이드)도 배상문과 같은 50위에 자리잡았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 4타차다. 양용은(KB금융그룹)은
2오버파 72타, 이동환(CJ오쇼핑)은 6오버파 76타로 100위 밖이다.

53세의 코리 페이빈(미국)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89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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