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분양단지, 커뮤니티 시설 차별화 경쟁 치열하네

지역 내 최초로 영어마을·사우나·어린이집 등 조성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의 비중이 적은 수도권이나 지방 지역에서 차별화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설치가 한창이다.

해당 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다른 아파트에서는 보기 힘든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입주민 주거 편의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 최초로 단지 내 영어마을을 조성하거나 바이크스테이션을 설치하는 식이다.

이 같은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은 계약률 상승에도 도움을 주고 향후 입주 시 명소가 되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한다.

충남 서산시 서산테크노벨리에서 대우산업개발이 A5b블록에 분양 중인 ‘이안 서산테크노밸리’는 서산시 최초로 단지 안에 영어마을 이안 잉글리시 타운이 들어선다. 영어 전문도서관과 영어문화체험 소극장 등이 설치되고 유치부에서 성인부까지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다. 832가구(전용 84㎡)로 구성된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공급한 ‘계양 센트레빌’은 단지가 경인아라뱃길 자전거도로와 연결된 점에 착안해 국내 최초 자전거 전용 커뮤니티공간 바이크스테이션을 들여놨다. 총 2700대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고 공기주입기·세륜장·휴게실도 갖췄다. 이 단지는 1425가구(전용 84~145㎡)로 구성된다. 지난 2월 1단지 715가구가 입주했다. 2·3단지(710가구)가 7월 입주 예정이다.

대원이 경기도 동탄2신도시 A33블록에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2차’ 714가구(전용 84~135㎡)를 분양 중이다. 동탄신도시 최초로 지상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실내체육관을 갖춘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설치한다. 체육관에는 국제 규격 실내 농구코트와 200여m 길이 실내 멀티스포츠트랙이 조성된다.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국제도시 A28블록에는 포스코건설이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를 분양했다. 청라 최초로 대형 욕탕과 건식·습식 사우나까를 갖춘 목욕탕이 설치됐다. 골프연습실·헬스장·GX룸·독서실·문고·키즈룸 등 다른 시설도 우수하다. 766가구(전용 100~209㎡)로 이뤄졌다.

SK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서 분양 중인 ‘신동탄 SK VIEW Park’는 화성시 최초로 140여명이 다닐 수 있는 단지 내 시립 어린이집이 설립된다. 중앙광장에 별동으로 마련되는 커뮤니티센터도 5000㎡로 동탄권역 최대 규모다. 단지는 1967가구(전용 59~115㎡)로 이중 80%가 중소형이다.

강원 강릉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강릉 더샵’에 어린이 물놀이장과 코인세탁실을 최초로 도입했다. 820가구(전용 74~84㎡)로 구성된다. 중흥건설의 광주 광산구 산정동 ‘하남2지구 중흥 S-클래스’는 광주 지역 최초로 단지 내 실내 수영장을 갖췄다. 801가구(전용 84㎡) 규모로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