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뉴 A4 중고차(뉴 A4 2.0 TFSI 2010년식 모델)는 신차 가격의 절반 수준인 2650만~2990만원대에 거래된다. [사진=아우디]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수입차 업계가 잇따라 하락하는 중고차 가격 하락을 막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반적으로 3년이 지난 수입 중고차의 시세 감가율은 신차 가격의 절반 수준인 45%에 달한다.
수입 중고차의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는 이유는 판매사의 과도한 가격 프로모션과 고가의 수리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때문에 3년의 보증 수리 기간이 지난 수입 중고차 매물을 꺼리는 소비자도 많다. 이에 업계는 인증 중고차 시스템과 수입신차의 보증 기간을 확대하고 있다.
수입 중고차의 가격 하락은 중고차 소비자에게 오히려 좋은 구매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중고차 사이트 카피알에 따르면 최근 BMW 520d, BMW 320d, 벤츠 뉴 C클래스, 폭스바겐 골프 등 인기 수입 중고차의 가격이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물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중고차 거래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BMW 520d 중고차(2010년식 모델)는 3890만~4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아우디 뉴 A4 중고차(뉴 A4 2.0 TFSI 2010년식 모델)는 신차 가격의 절반 수준인 2650만~2990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폭스바겐 골프 2.0 GTI 중고차(2011년식 5도어 모델)는 2650만~33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아우디, 폭스바겐 골프, 인피니티 등 개성 있는 디자인의 수입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 차량의 가격대가 하락하면서 수입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의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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