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역사왜곡대책위 첫 회의 열고 전면대응 나서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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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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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광주 각계 단체로 결성된 ‘5·18 역사 왜곡 대책위원회’가 지난 24일 첫 회의를 열고 5·18 기념곡 지정과 왜곡·폄하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대책위는 강운태 광주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광주지역 국회의원, 지역원로, 5·18단체, 시민사회단체, 법조계, 학계, 언론계, 종교계 등 총338개 기관.단체가 참석하고 있다.

대책위는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지정 추진팀, 5·18 역사 왜곡·폄하 저지 시정 대책팀, 5·18 정신계승 선양팀 등 3개 분과위원회로 운영된다.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제1차 시국회의에서 참석자들는 최근 인터넷 사이트와 일부 종합편성채널에서 5·18역사 왜곡·폄하 사례가 5·18민주화운동 자체를 부정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이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임을 위한 행진곡 5·18공식기념곡 지정 추진위는 1000만인 서명운동 전개, 국가보훈처 등 항의방문 및 여야정당 협조요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추가 등재추진 등을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과 제창이 확정될 때까지 강력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5·18 왜곡 시정 대책위는 법조계 출신 국회의원과 변호사 등으로 법률대응위원회를 구성, TV조선과 채널A 등 일부 종편과 ‘일베’ 등 인터넷 사이트상 5·18 왜곡·폄하 사례에 대한 철저한 법률적 검토를 거쳐 민·형사상 사법대응 수위와 대상을 결정하는 등 사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

5·18 정신 계승위원회는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5·18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 5·18 가치 계승과 선양에 모든 기관·단체가 나서서 총체적, 지속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특히 5.18 왜곡, 폄훼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강운태 시장은 "오월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고 국기 문란 행위"라며 "특히 변협, 민변 등이 중심이 된 법률대응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이달 말까지 사법대응 수위와 대상 등 법률적 검토를 통해 강력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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